다시 시작이다!
다시 시작이다! 다시... 이미 큰 나무처럼 느껴지는 선배 선수의 말한마디가 신입 어린선수에게는 커라란 울림으로 다가서는 듯하다. "현재에 안주하지 말라!" 5월 첫날 찍어본 사진에서 제5중족골, 갈라졌던 작은 뼈 하나가 완전히 다 붙었다. 천천히 런닝을 시작하며... 몸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 초등 전 어린 꼬마가 첫 공을 쫒아 차며 신나고 즐거웠던 순간처럼. 초등 3학년, 수영선수를 접고 축구선수의 꿈을 꾸던 부푼 시간처럼. 작았던 키가 커가며 꿈도 커갔던 여러 순간들처럼. 부모가 느끼기에 어쩌면 참 오랜 시간들이라, 조금은 지리하고 힘들수도 있었을 선수의 시간들... 감사하다. 누구보다 늘 성실하게 자신의 시간을 보내서 더 감사하다. 늘 즐겁게 볼을 차 주어서. 첫 마음으로, 다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