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3
한달 더 쉼표
싸리나무
2021. 4. 14. 09:59
한 달 더 쉼표다.
6일,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밀려 떨어지며
오른쪽팔꿈치 탈구,
주변 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많이 놀랐지만,
마음을 추스리니
발이 아니라 대행이고 어깨가 아니라 다행이다.
골절이 아니어서 감사해야겠지.
부모는 우리 아들이건 남의 아들이건 모든 아들들의 부상에
가슴을 쓸어내린다.
가슴을 쓸어 내리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다.
치료받고 귀가 전 식당에서...
"엄마, 이러다 양손잡이 되겠어."
초등때, 왼발을 접질렀을때
왼발을 디딤발로 쓸수 없어 왼발로 공을차며 양발을 쓰게된 아들.
익숙치않아 어색했던 왼손으로의 식사, 그래도 깔끔히 비웠다.
맛집 청국장.
주인아주머니는 초등때 모습만 기억하시다가
엄청 성장한 모습에 격려해 주신다.
식사 후 헤어져 산책하러 산자락으로. . .
괜찮아,
괜찮아.
잘 회복해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