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있는 책들

페스트

싸리나무 2021. 5. 7. 10:16

요즘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며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된 책 같다.

주말 런닝 후 이 책을 사서 기숙사에 가지고 들어갔다.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카뮈가 7년여만에 탈고하고 1947년 출간한 책.

페스트로 죽음의 공포가 휩쓸던 알제리, 이를 벗어나려는 시민들의 고통과 대혼란, 치열한 방역활동등을 기록형식으로 묘사한 책. 카뮈 자신은 결핵과도 싸우고,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불운의 사고로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사망했다지.

'인생의 근원적 부조리와 끝없는 싸움'에 대한 작가의 치열한 고민. . .

 

'사람은 제각기 자신 속에 페스트를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그 누구도 그 피해를 잊지 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늘 스스로를 살피고 있어야지 자칫 방심하다가는 남의 얼굴에 입김을 뿜어서 병독을 옮겨주고 맙니다. 자연스러운 것, 그것은 병균입니다.

그 외의 것들, 즉 건강, 청렴, 순결성 등은 결코 멈추어서는 안 될 의지의 소산입니다. 정직한 사람, 즉 거의 누구에게도 병독을 감염시키지 않는 사람이란 될 수 있는 대로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그만한 의지와 긴장이 필요하단 말입니다.'

 

누구도 쉽게 예측하지못했던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며. . .  많은 사람들이 지치고 피곤함이 쌓이는 이 즈음,

내 주위 환경만이 아닌, 내 스스로 내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